정물화라고 해서 그저 적당히 배치한 사물을 그리는 그럼이 아니었다. 17세기 플랑드르의 꽃 정물화는 단순히 하나의 꽃병에 다양한 꽃들이 꽂힌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보이지만 서로 다른 계절에 피는 꽃들로 구성하여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럼 정물화가 아니라 상상화 아닌가 얀 브뤼헐 1세는 '꽃의 브뤼헐'이라고 불릴 정도로 꽃 정물화를 잘 그렸다고 한다.
작품 아래의 화분은 중국에서 수입한 화병이라고 한다.
바닥의 시들어 떨어진 꽃들은 덧없는 인생을 의미한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이다.
꽃다발을 꽂은 파란 꽃병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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