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프란츠 오제프 1세에게 선물로 보낸 것이라는데 상태가 아주 좋다. 1892년에 조선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사이에 조오수호통상조약(朝墺修好通商條約)을 맺었고 다음 해에 비준을 했다. 마침 그 무렵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세계 여행을 하다가 제물포에 들렀는데 비준서와 함께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 한다.
겉보기에 천이어서 갑옷처럼 보이지 않지만, 두정갑은 검을 막는 철 조각을 옷감 안쪽에 단다. 옷에 보이는 징은 이 철편을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어깨는 구조 상 철편을 달기 어렵기 때문에 옷감 위에 견철을 달아 어깨를 보호하게끔 했다. 사진의 어깨 부분에 달린 긴 막대 같은 것이 그것이다.
조선 시대 갑옷 - 두정갑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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