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b.com
개인 또는 단체를 위한 위키 기반 지식 베이스 구축 서비스이다. 미디어위키나 도쿠위키보다는 좀더 가벼운 포맷팅을 사용한다. 일견 다른 위키 기반 페이지 생성 사이트와 무슨 차이가 있겠나 싶겠지만, 사용하기가 쉬우면서 결과물이 무난하게 깔끔하면서 내가 원하는 사람과 공유하기에 적당해서 소개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설치형이 아닌 가입형이다. 당연히 가격 정책에 따른 제약이 있는데, 매달 결제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다. 연 단위로 결제할 때는 2개월 치를 무료로 해준다. 모든 요금제에서 생성 가능한 post (문서)의 수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 나에게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혼자 쓰는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Free 요금제에서도 10명까지 같이 협업할 수 있다는 점에 끌리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Free에서 첨부파일 제한은 10MB 까지로 적혀있는데, 실제로 10MByte 이상은 업로드 되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post에 10MB 미만의 파일을 여러 개 attach 시킬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면 [자신의 계정].slab.com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Create post
버튼을 누르면 새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 제목 (title)을 입력하면 그 문서의 ID가 되어 링크에 추가된다. 예를 들어 제목을 'My First Document'라고 지으면, 링크는 아래와 같이 'my-first-document'에 8자리의 무작위 영숫자 문자열이 추가되어 만들어진다. 덕분에 같은 제목의 다른 문서를 만들어도 서로 다른 문서로 구분할 수 있다. 제목에 한글이 있어도 그대로 문서의 ID가 된다.
입력한 텍스트의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아래처럼 팝업 메뉴가 나와서 bold, italic, 취소선, 링크 추가, 마커 추가 등의 텍스트 서식을 적용할 수 있다. 'Normal text'에는 이외에도 소제목, 리스트, 인용문 적용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 /
를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온다. 보다 많은 기능을 보여주는데, 서식 뿐 아니라 테이블, 이미지/파일 첨부, 링크 추가, 다른 앱과의 연동까지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
작성한 문서의 공유 방법은 구글 독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모두에게 오픈할 경우 링크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공동작업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는 것으로 설정할 수 있다. 구글 검색에서도 노출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니 접속 아이디/비번 같은 민감 정보는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사설망 주소 같이 다른 사람에게 의미 없는 정보일지라도) 네트워크 구성 정보도 가급적 작성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문서를 Draft 상태에 두느냐 Publish 상태에 두느냐에 따라 구글 검색에 포함되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어서, 관련 정보를 찾는 대로 갱신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