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본 나라 & 가보고 싶은 나라
가 본 나라
사이트 소개 먼저. 다음 사이트에 가서 지금까지 가 본 나라들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세계지도에 표시해줍니다.
link: http://douweosinga.com/projects/visitedcountries
일본, 미국, 오스트리아, 태국 합쳐 전세계의 2%
일본
제일 가까워서인지 여러 번 갔었습니다. 출장, 관광, 학회 발표 등등 해서 한 네 번 간 것 같군요. 처음 갔을 때에는 차들이 거꾸로 다니는 것이라든가, 대부분의 식당에는 식권을 파는 자판기가 있다는 것 등등이 신기했는데, 네번째 쯤 되니까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옆에 지나가는 애들이 어떻게 저렇게 일본어를 잘할까 착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아, 교토에는 두 번 갔었는데 모두 같은 여관에 묶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갔을 때에는 그 집 할머니가 2년 전에 제가 왔던 걸 기억하더라는(놀라워라).
미국
위 지도에는 '큼직'하게 칠해졌지만 사실 동부의 피츠버그와 워싱턴이 전부입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참 스케일 크다'라는 것. 땅덩어리가 커서 비행기가 필수라든가 농장 하나가 우리나라 시골동네 하나만 하더라는 것 정도는 보통이고, 하물며 맥도날드에서 주는 콜라 컵 크기도 우리보다 한 사이즈씩 더 크더군요.
에... 그리고 워싱턴 근교에서는 친절하게도 한 게이 분이 헌팅을 해주셨습니다. --)+ 아마 제 친구(역시 남자)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고 그런(?) 쪽으로 추측했던 모양인데, 아무 말 없이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절 가리키며 제 친구한테 'your girl friend?'라고 묻더랍니다.
절 직접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심히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진 게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오스트리아
학회 발표 차 일주일 일정으로 비엔나에 갔었습니다.
너무 생소한 교통 시스템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임승차 해도 상관 없으나 (개찰구가 폼으로 있으니) 돌아다니며 표 검사하는 직원에 걸리면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벌금까지 무는 모습이라든지, 전철역이라고 있는 곳이 플랫폼과 그 위에 있는 티켓 자판기가 전부인게 너무 낯설었지요. 서울도 인구 밀도를 팍! 낮추면 이런 식으로도 운영할 수 있고 경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더랍니다.
태국
...이라기보단 푸켓. 후에 TV로 쯔나미 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회사 차원의 휴가라서 안내원 쫓아다니는 관광이었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나절은 호텔 앞 해변가에서 뮝기적거리기도 했고, 피피섬에서는 스쿠버다이빙도 해보고... 높은 하늘과 구름, 잔잔한 새파란 바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석양에 물든 가무잡잡한 피부의 교복 소녀, 그리고 푸켓타운의 밤거리와 킥복싱.
한마디로 아름다운 곳.
가 보고 싶은 나라, 또는 장소
몰디브
없어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신혼 여행으로도 많이 간다고 합니다만, 제 입장에선 제가 먼저 결혼하게 될지 몰디브가 먼저 물에 잠길지 확실치 않은 상황인지라. --)a
네덜란드령 St. Maarten 섬
설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야겠다!'고 불끈 결심하게 됩니다. 여기 공항 이름이 Princess Juliana라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url을 따라가면 됩니다.
link: http://www.letsfly.pe.kr/airport/tncm/tncm.htm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Hallstatt
유일하게 완성한 1,000 피스짜리 직소 퍼즐에 나오는 곳입니다. 처음엔 어딘지도 모르고 오오, 멋있다 감탄하며 조립했는데 나중에서야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라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작고 깨끗한 마을이 있는, 그런 그림 같은 곳.
비엔나에 갔을 때 같이 가보려 했지만 머니 & 타임의 제약으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며 포기했었더랬죠. (다음엔 절대 안놓친다!!!)
독일 노이슈반슈타인 성
여기는 중학교 때 달력 사진에서 본 뒤부터 꼭 가고 싶었던 곳. 하얀 성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공상으로나마 유럽 여행 코스를 그릴 때면 꼭 들어가는 곳. 노이슈반슈타인의 사계절 모습을 모두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스
그리스에 갔다온 사람 얘기가, 미남 미녀들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떠나기가 싫어질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혹시 저 같은 동양계 사람이 가면 뭔가 특이해 보여서 의외로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이른바 '관상 상대성 이론'에 입각한 망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얀 벽과 파란 지붕의 집들로 가득한 산토리니 항구는 필수 여행 코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순전히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 때문입니다. 한 도시국가의 성장과 전성기, 그리고 몰락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베네치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베네치아의 운하라든지 성 마르코 성당, 팔라초 두칼레 등등 만약 가게 된다면 어떻게든 걸어서 모두 돌아보고 싶은 생각 뿐.